지진예방 2

도카라 열도, 1500회 지진 발생…‘지진 스웜’이란 무엇인가?

일본 열도에 쏟아진 ‘끝없는 지진’의 정체 2025년, 일본 가고시마현 남쪽에 위치한 도카라 열도에서 단 일주일 만에 1,500회가 넘는 지진이 관측되었다. 일부 지역은 하루에도 수백 번의 흔들림을 겪었고, 진도 4~5에 해당하는 체감 가능한 진동도 빈번히 발생했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고, 언론은 “대지진의 전조인가?”라며 연일 특집 보도를 이어갔다.그러나 이 현상은 기존의 대지진과는 다른 특성을 보였다. 큰 충격이 한 번 오는 것이 아니라, 중소 규모의 지진이 일정 지역에 몰려서 연달아 발생했다. 이처럼 동일 지역에서 짧은 기간 동안 수십, 수백 회의 지진이 발생하는 현상을 ‘지진 스웜(Swarm Earthquakes)’이라고 부른다. 지진 스웜은 여진과도, 전진과도 다르다. 그렇다면 도카라 열도를..

지진학 2025.07.08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할까?

수초의 경고가 생명을 바꾸는 과학 지진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흔들리고, 일상이 파괴된다.하지만 현대 기술은 이 예고 없는 자연재해에 단 몇 초라도 앞서 경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냈다.바로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이다.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도쿄 시내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진동이 도달하기 수 초 전, 경고음과 안내방송이 울려 퍼졌다.고속열차는 자동으로 멈췄고, 수술 중이던 의료진은 환자의 안전을 확보했다.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단 하나 지진 발생 직후 가장 먼저 감지되는 지진파(P파)를 활용해 강력한 지진파(S파)가 도달하기 전에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이 존재했기 때문이다.이번 글에서는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그 기술적 구조와 한계는 무엇인..

지진학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