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정보 4

지진 진도와 규모의 차이, 왜 두 가지로 나뉘는 걸까?

지진 관련 뉴스를 보면 “규모 6.2, 진도 5”처럼 두 개의 숫자가 함께 표기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일반인에게 이 두 용어는 혼란스럽게 느껴지곤 합니다.겉보기엔 비슷한 의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지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진도’와 ‘규모’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분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번 글에서는 두 개념의 차이, 실제 사례, 그리고 왜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규모란 무엇인가?규모(Magnitude)는 지진 발생 시 지각 내부에서 방출된 에너지의 절대적인 양을 수치화한 것입니다.지진의 "힘" 혹은 "에너지의 크기"를 나타낸다고 보면 됩니다. ▪ 대표적인 규모 측정법리히터 규모(Rich..

지진학 2025.07.02

한반도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어디일까?

한반도는 비교적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반복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통계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우리나라 내에서 상대적으로 지진 위험이 높은 지역과 그 지질학적 배경, 과거 사례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지진은 왜 특정 지역에서 반복될까?지진은 대부분 지각 내에 쌓인 에너지가 단층을 따라 방출되면서 발생합니다.따라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보통 지각 활동이 활발하거나 단층대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한반도 역시 전반적으로 안정된 지각대를 가지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지질 구조상 불안정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또한 최근에는 인위적인 원인(지열 발전 등)으로 인한 지진도 보고되고 있어, 단순한 자연 현상으로만 보기 어려운 경우..

지진학 2025.07.01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일까? 최근 발생 통계 분석

지진하면 흔히 일본, 인도네시아, 칠레 같은 나라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반면, 많은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지진 안전지대’라고 믿어왔습니다. 과연 이 믿음은 여전히 유효할까요? 최근의 지진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그 생각을 다시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반도는 정말 지진으로부터 안전했을까?지질학적으로 볼 때 한반도는 환태평양 조산대(불의 고리)처럼 활발한 지진 활동 지역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는 비교적 큰 지진이 드물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의 뇌리에 ‘우리는 지진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하지만 20세기 후반 이후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1978년부터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지진은 무려 1,500건이 넘습니다. 그중에서도 규모 3.0..

지진학 2025.07.01

지진, 리히터 규모 vs 모멘트 규모, 어떻게 다를까?

우리는 지진 관련 뉴스를 볼 때 종종 “규모 6.5의 강진 발생”이라는 표현을 접하게 됩니다. 이때 말하는 ‘규모’는 지진의 크기를 뜻하는데, 과연 이 숫자는 어떤 방식으로 측정되는 걸까요? 그리고 규모 6.5와 7.0의 차이는 단지 숫자 0.5의 차이에 불과한 걸까요?사실 지진의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리히터 규모(Richter Scale)와 모멘트 규모(Moment Magnitude Scale)입니다. 이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사용하는 원리와 정확도에 큰 차이가 있어요. 오늘은 이 두 규모의 차이를 알기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지진의 ‘크기’와 ‘세기’, 무엇이 다를까?먼저 간단한 구분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지진을 표현하는 단어 중 ‘규모’와 ..

지진학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