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의 경고가 생명을 바꾸는 과학 지진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흔들리고, 일상이 파괴된다.하지만 현대 기술은 이 예고 없는 자연재해에 단 몇 초라도 앞서 경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냈다.바로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이다.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도쿄 시내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진동이 도달하기 수 초 전, 경고음과 안내방송이 울려 퍼졌다.고속열차는 자동으로 멈췄고, 수술 중이던 의료진은 환자의 안전을 확보했다.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단 하나 지진 발생 직후 가장 먼저 감지되는 지진파(P파)를 활용해 강력한 지진파(S파)가 도달하기 전에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이 존재했기 때문이다.이번 글에서는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그 기술적 구조와 한계는 무엇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