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지진 5

지진은 왜 특정 지역에서 자주 발생할까?

판 구조론과 지진의 지리학적 패턴 지구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겉보기에 고요해 보이는 땅은 사실 고정되어 있지 않다. 수십억 년에 걸친 지질학적 움직임 속에서 땅은 서로 부딪히고 갈라지며 끊임없이 형태를 바꿔 왔다. 그리고 이 ‘움직임’의 최전선에서 우리는 지진이라는 현상을 마주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지진이 세계 곳곳에서 무작위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진은 유독 특정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그리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발생한다.그렇다면 왜 지진은 특정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일까?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가장 기본적인 작동 원리, 판 구조론(plate tectonics)을 이해함으로써 풀어볼 수 있다. 판 구조론: 움직이는 지구의 원리 판 구조론은 지구과학의 가장 혁명적인 이론 중 ..

지진학 2025.07.07

한반도는 왜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닐까?

과거에는 한국 사회 전반에 “한반도는 지진 안전지대다”라는 믿음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처럼 판 경계에 위치한 국가들과 달리 지진으로 인한 대형 피해를 겪은 사례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이제는 이 믿음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습니다.최근 10~20년 사이 한반도에서도 지진의 빈도와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지진에 대한 경각심과 내진 대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지’, 지질학적 원인과 역사적 사례를 통해 짚어보겠습니다. '지진 안전지대'라는 인식, 어디서 비롯됐을까?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지진대인 환태평양 조산대(Pacific Ring of Fire)에서 떨어진 지역입니다.이 조산대는 전 세계 지진의 약..

지진학 2025.07.03

지진 속설과 오해, 잘못된 상식이 생명을 위협한다

지진은 단 몇 초 만에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는 재난입니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지진에 대해 잘못된 속설이나 근거 없는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문틈에 숨어야 한다”, “반려동물이 지진을 예측한다”, “지진은 미리 예보된다”는 등의 말들은 일부 언론, 인터넷, 입소문을 통해 퍼지며 진짜 위험이 다가왔을 때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지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고 있는 잘못된 속설과 그 진실, 그리고 실제 생존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잘못된 믿음이 생명을 위협하는 이유, 지금부터 정확히 알아보세요. “문틈에 숨어야 안전하다”는 오래된 상식과거에는 문틀이 건물의 하중을 견디는 구조물이라 생각되어, 지진 발생 시..

지진학 2025.07.02

한반도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어디일까?

한반도는 비교적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반복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통계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우리나라 내에서 상대적으로 지진 위험이 높은 지역과 그 지질학적 배경, 과거 사례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지진은 왜 특정 지역에서 반복될까?지진은 대부분 지각 내에 쌓인 에너지가 단층을 따라 방출되면서 발생합니다.따라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보통 지각 활동이 활발하거나 단층대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한반도 역시 전반적으로 안정된 지각대를 가지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지질 구조상 불안정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또한 최근에는 인위적인 원인(지열 발전 등)으로 인한 지진도 보고되고 있어, 단순한 자연 현상으로만 보기 어려운 경우..

지진학 2025.07.01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일까? 최근 발생 통계 분석

지진하면 흔히 일본, 인도네시아, 칠레 같은 나라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반면, 많은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지진 안전지대’라고 믿어왔습니다. 과연 이 믿음은 여전히 유효할까요? 최근의 지진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그 생각을 다시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반도는 정말 지진으로부터 안전했을까?지질학적으로 볼 때 한반도는 환태평양 조산대(불의 고리)처럼 활발한 지진 활동 지역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는 비교적 큰 지진이 드물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의 뇌리에 ‘우리는 지진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하지만 20세기 후반 이후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1978년부터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지진은 무려 1,500건이 넘습니다. 그중에서도 규모 3.0..

지진학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