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학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지진의 원리

아침양갱 2025. 7. 1. 01:57

 

지진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 중 하나로, 땅이 흔들리면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뉴스를 보면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거나 도로가 갈라진 모습을 보게 되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했던 적 있나요? 오늘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진이 왜,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 원리를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지진의 원리

 

 

지구는 어떻게 생겼을까?

먼저 지구의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지구는 껍데기처럼 단단한 겉부분과 그 안에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구의 가장 바깥쪽은 우리가 밟고 있는 ‘지각’이라고 부르는 딱딱한 판으로 덮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각은 하나로 된 거대한 판이 아니라, 여러 개의 조각처럼 나누어져 있는데, 이 조각을 ‘판’이라고 부릅니다. 이 판들은 아주 느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판 아래에는 뜨겁고 부드러운 ‘맨틀’이라는 층이 있는데, 이곳은 마치 끈적한 진흙처럼 움직일 수 있어 판이 위에서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지구 내부는 매우 뜨겁고, 이 열 때문에 판들이 서서히 움직이는 것입니다.

판은 왜 움직일까?

지구 내부는 끊임없이 열을 내뿜고 있습니다. 이 열 때문에 판들이 조금씩 이동합니다. 예를 들어, 두 판이 서로 밀거나 당기거나, 옆으로 미끄러지는 움직임을 하게 되는데, 이 판들의 경계에서는 엄청난 힘이 모이게 됩니다.

그 힘이 너무 커지면, 판들이 서로 붙어 있다가 어느 순간 ‘툭’ 하고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땅이 흔들리는데, 이 흔들림이 바로 지진입니다. 즉, 지진은 판들이 움직이며 생긴 에너지가 갑자기 터져 나오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진파는 무엇일까?

지진이 발생하면 땅속에서 시작된 진동이 여러 방향으로 퍼져 나갑니다. 이 진동은 ‘지진파’라고 불리며, 우리 몸에 흔들림으로 느껴집니다. 지진파는 빠르게 움직이며 지구 내부를 통과하는데, 종류가 여러 가지입니다. 가장 먼저 도착하는 ‘P파’는 속도가 빠르고, 그 다음에 ‘S파’가 도착하는데, 이 파동들이 땅을 흔들게 만듭니다.

지진파는 물결처럼 원을 그리며 퍼져 나가므로, 진원이 가까운 곳일수록 흔들림이 크고, 멀어질수록 작아집니다.

지진의 크기는 어떻게 측정할까?

뉴스에서 “규모 6.0의 지진”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여기서 규모는 지진의 힘, 즉 방출된 에너지의 크기를 나타냅니다. ‘리히터 규모’라는 단위가 흔히 쓰이는데, 이 숫자가 1만큼 커지면 에너지는 약 32배나 강해집니다. 예를 들어, 규모 7.0 지진은 규모 6.0 지진보다 32배 더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진도’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흔들림의 강도입니다. 진도는 지역마다 달라질 수 있으며, 같은 지진이라도 어디서 느끼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곳은 어디일까?

지구에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판 경계’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불의 고리’라 불리는 지역으로, 일본, 인도네시아, 칠레, 미국 서부 등이 포함됩니다. 이 지역은 판들이 서로 부딪히거나 미끄러져 큰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우리나라는 안전한가?

예전에는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경주와 포항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면서 안전하다고만은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진에 대비한 건축법과 안전 교육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진이 나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들림이 시작되면 탁자 밑이나 책상 밑에 숨거나, 머리를 보호하면서 몸을 웅크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갈 때는 떨어지는 물건에 조심하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지진은 단순히 땅이 흔들리는 현상이 아니라, 지구 내부의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분출되는 결과입니다. 그 배경에는 수백만 년 동안 움직여온 판의 힘겨루기와 내부 열 에너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진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지진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보다 현명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도 이렇게 풀어보면 훨씬 친근하게 다가오죠?

지진이 왜 발생하는지 이해하셨다면, 이제는 ‘지진의 크기’는 어떻게 측정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음 글에서는 리히터 규모와 모멘트 규모의 차이를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