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학 15

지진의 기억을 담은 도시들, 재난은 어떻게 기록되는가?

지진은 순식간에 도시를 무너뜨리지만, 그 기억은 오래도록 사람들 사이에 남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단지 물리적인 붕괴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의 정체성과 역사를 바꾸는 계기가 됩니다. 어떤 도시는 폐허 위에 다시 일어서며, 그 과정을 기억하기 위해 특별한 방식으로 기록을 남깁니다. 기념비, 추모공원, 교육 공간, 문학과 예술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지진은 도시의 ‘기억’으로 살아남습니다.이 글에서는 대지진을 겪은 도시들이 어떻게 그 재난의 순간을 기록하고 후대에 전하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우리가 오늘날 고베, 센다이, 리스본, 샌프란시스코를 이야기할 때 단순히 자연재해의 장소로 기억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그 아픔을 ‘기억하는 방식’에 있어 탁월했기 때문입니다. 기억과 복원의 이중 궤적: 고베 대..

지진학 2025.07.19

지진이 만든 풍경, 자연은 어떻게 바뀌었나?

지진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닙니다. 그 여운은 땅에 오래도록 남아 지형을 바꾸고, 자연의 풍경을 새롭게 만들어냅니다. 눈앞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갈라지는 충격적인 순간 뒤에는, 인간이 감지하지 못하는 지질 구조의 거대한 움직임이 존재합니다. 이 움직임은 땅속 깊은 곳에서 수백만 년 동안 축적된 에너지가 순간적으로 분출되며 지각을 변형시키는 과정이며, 결과적으로 지구의 외형 자체를 바꿔 놓습니다.지진이 만들어낸 풍경은 단지 재해의 흔적이 아닌, 지질학적으로 의미 있는 지형 형성의 기록입니다. 땅이 찢어지고 솟구치며, 바다가 육지가 되고 산이 무너지며 협곡이 생겨납니다. 이 글에서는 그런 지진의 흔적이 어떻게 자연 풍경으로 남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며, 우리가 현재 걷고 있는 땅이 어떤 격변을 지나 지금의..

지진학 2025.07.17

도심 속 단층 위의 도시들, 우리는 어디에 살고 있나?

우리가 딛고 사는 땅 아래에 무엇이 있는가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반도. 수천 년 동안 우리는 이 땅을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그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그리고 반복되는 여진들은 한국이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자유로운 지역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준다.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지진의 강도가 아니라, 그 진원 아래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단층’의 존재다.지질학적으로 단층은 지각이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힘을 견디지 못하고 깨지면서 생긴 균열이다. 이러한 단층이 움직일 때마다 우리는 지진을 경험한다. 그런데 그 단층들이 도심 한복판, 또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지역을 통과하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사는 아파트, 병원, 학교 아..

지진학 2025.07.13

지진의 깊이-지하 10km의 흔들림, 얼마나 깊어야 위험할까?

눈에 보이지 않는 깊이에서 시작되는 재난지진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볼 때 우리는 무심코 숫자들을 받아들인다. 규모 6.0, 진앙은 어디인지, 그리고 종종 함께 언급되는 ‘지하 10km’라는 표현. 이 숫자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진의 규모에만 집중하지만, 실제로 피해를 결정짓는 데 있어 지진의 깊이는 규모만큼이나 중요하다.얕은 깊이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표면까지 도달하는 에너지 손실이 적기 때문에 더 강하게 체감되며, 그로 인한 피해도 크다. 반면 깊은 곳에서 일어난 지진은 진동이 넓은 지역에 퍼질 수는 있지만 표면 피해는 제한적일 수 있다. 그렇다면 지하 10km, 이 숫자가 지닌 의미는 무엇일까? 왜 이 깊이가 자주 언급되며,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 것일까? 이번 글에서는 지진의 깊..

지진학 2025.07.11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지진의 원리

지진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 중 하나로, 땅이 흔들리면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뉴스를 보면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거나 도로가 갈라진 모습을 보게 되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했던 적 있나요? 오늘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진이 왜,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 원리를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지구는 어떻게 생겼을까?먼저 지구의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지구는 껍데기처럼 단단한 겉부분과 그 안에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구의 가장 바깥쪽은 우리가 밟고 있는 ‘지각’이라고 부르는 딱딱한 판으로 덮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각은 하나로 된 거대한 판이 아니라, 여러 개의 조각처럼 나누어져 있는데, 이 조각을 ‘판’이라고 부릅니다. 이 판들은 아주 느리게 움직이고..

지진학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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