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을 뚫고 오는 두 개의 경고음, 그 차이를 이해하다 지진이 발생하면 땅이 흔들리고,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며, 뉴스 속보가 연이어 쏟아진다. 하지만 그 모든 행동과 정보보다 먼저 지구 내부를 달려오는 것이 있다. 바로 지진파다.지진파는 말 그대로 ‘지진의 진동이 파동 형태로 퍼져나가는 현상’이다. 지진의 진원에서 발생한 에너지가 지각을 타고 이동하며,이를 통해 우리는 지진을 감지하고, 분석하고, 경고할 수 있게 된다.이 지진파 중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는 P파(Primary wave)와 S파(Secondary wave)다.두 파동은 진원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하지만, 성격도, 속도도, 파급력도 전혀 다르다.이번 글에서는 P파와 S파의 차이를 중심으로 지진의 구조적 원리와 경보 시스템의 핵심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