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뉴스를 통해 "규모 6.5의 지진 발생", "진원은 깊이 10km", "P파와 S파의 시간차 분석" 같은 표현들을 흔히 접한다. 단 몇 초 만에 지구의 깊은 속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 진원지, 진도, 여진 발생 가능성까지 분석해 전달하는 모습은 놀랍기만 하다. 하지만 이런 데이터는 단순한 감각이나 육안 관찰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진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빠르게 지나가 버리고, 예측이 어려운 현상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보이지 않는 땅속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수치로 기록하며, 다시 이를 분석해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 걸까? 이번 편에서는 지진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 전송, 처리, 분석되는지, 그리고 이것이 경보 시스템이나 지진 위험 예측, 건축 안전 규정 등에 어떻게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