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내부구조 3

심부 지진은 왜 발생할까?

깊은 지하에서도 지진이 일어나는 이유 우리는 흔히 지진을 '지표 근처에서 발생하는 흔들림'으로 기억한다. 땅이 갈라지고,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놀라 피신하는 모습은 뉴스나 다큐멘터리에서 반복적으로 접해온 장면이다. 이러한 지진은 대부분 지표에서 70km 이내에서 발생하며, 이를 ‘천발지진(淺發地震, shallow-focus earthquake)’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와는 전혀 다른, 지표에서 수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깊은 지하에서 발생하는 지진도 존재한다. 이른바 '심부 지진(深部地震, deep-focus earthquake)'이다.이 글에서는 일반인이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지하 300km, 심지어 600km 이상 깊이에서도 발생하는 심부 지진이 어떻게,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그것이 지질학과 지진..

지진학 07:56:26

지진파는 왜 굴절되고 사라질까? – 지진파의 종류와 전파 원리

우리는 지진이 발생한 직후, 땅이 흔들리는 것을 통해 그 존재를 인식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 몸에 진동을 전달하는 것은 '지진파(Seismic wave)'다. 이 파동은 지구 내부를 타고 전달되며, 발생 위치와 전파 방식, 도달 시간 등을 바탕으로 지진의 세기와 진원 위치를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지진파는 단순한 직선 경로로만 이동하지 않는다. 때로는 휘어지고, 때로는 사라지며, 때로는 표면을 따라 굴절되어 이동한다. 도대체 이 지진파는 무엇이며, 왜 이런 복잡한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걸까?이번 편에서는 지진파의 종류, 전파 방식, 지각과 맨틀 내에서의 굴절 현상, 그리고 이를 통해 밝혀진 지구 내부 구조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을 이어간다. 지진파란 무엇인가? 지진파란, 지진이 발생할 때 지하 암석이..

지진학 2025.07.26

지각, 맨틀, 핵… 지구 내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지진파로 본 지구 내부)

우리가 매일 딛고 서 있는 이 땅 아래에는 어떤 세계가 펼쳐져 있을까? 지진이 일어날 때마다 우리는 지구 내부에서 무언가 거대한 에너지가 터져 나왔음을 느낀다. 하지만 정작 그 에너지가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표면까지 도달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 해답은 바로 지구 내부의 구조에 있다. 이번 편에서는 지각, 맨틀, 핵으로 나뉘는 지구 내부의 층별 구성과 그 특성, 그리고 이 구조가 지진 발생과 어떤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본다. 지구의 단면을 그려보다: 대체 몇 겹일까? 지구는 겉보기엔 단순한 구형처럼 보이지만, 그 내부는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지구 내부는 세 가지 주요 층, 즉 지각(crust), 맨틀(mantle), 핵(core)으로..

지진학 202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