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문화 2

지진의 기억을 담은 도시들, 재난은 어떻게 기록되는가?

지진은 순식간에 도시를 무너뜨리지만, 그 기억은 오래도록 사람들 사이에 남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단지 물리적인 붕괴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의 정체성과 역사를 바꾸는 계기가 됩니다. 어떤 도시는 폐허 위에 다시 일어서며, 그 과정을 기억하기 위해 특별한 방식으로 기록을 남깁니다. 기념비, 추모공원, 교육 공간, 문학과 예술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지진은 도시의 ‘기억’으로 살아남습니다.이 글에서는 대지진을 겪은 도시들이 어떻게 그 재난의 순간을 기록하고 후대에 전하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우리가 오늘날 고베, 센다이, 리스본, 샌프란시스코를 이야기할 때 단순히 자연재해의 장소로 기억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그 아픔을 ‘기억하는 방식’에 있어 탁월했기 때문입니다. 기억과 복원의 이중 궤적: 고베 대..

지진학 2025.07.19

일본은 왜 지진에 강한가?

일본의 내진 기술과 시민 대응력의 차이지진은 한반도에 사는 우리에게도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닙니다.포항, 경주, 최근의 제주 앞바다 지진까지—이제 우리는 지진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가장 자주 회자되는 나라는 바로 일본입니다.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인명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고 빠른 복구가 이루어지는 나라, 바로 일본입니다.그렇다면 일본은 무엇이 다른 걸까요?같은 자연현상 앞에서 왜 일본은 ‘지진에 강한 나라’라는 평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이번 글에서는 일본의 내진 기술과 시민들의 재난 대응력이 어떻게 쌓였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를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살펴보려 합니다. 반복되는 참사 속에서 다져진 ‘지진 교육의 일상화’ 일본은 지진의 ..

지진학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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